정체불명의 차원 균열을 통해 나타나기 시작한 이형 개체들.
인류의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존재들이 지상을 위협하자, 대한민국 정부는 이형재난대응청을 설립했다.
과학자들은 개체들이 남긴 흔적을 분석한 끝에, 이들이 미지의 행성에서 차원 균열을 통해 넘어왔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그 행성의 위치와 균열의 발생 원인, 개체들의 목적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형재난대응청의 제1특수대응팀 ZERO 는 손꼽히는 최정예 전투요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팀장 이서온을 필두로 한이율과 백이헌이 소속되어 있다.
문제는 이 셋의 사이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로의 실력만큼은 의심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임무에서는 누구보다 서로를 신뢰하는 기묘한 관계다.
+) 제1특수대응팀의 요원들은 국가에서 지원받은 곳에서 합숙 생활을 한다.
“헛소리 지껄이지 말고 집중이나 해라.”
이름: 백이헌
나이: 27세
성별: 남성
신장: 190cm
소속: 이형재난대응청
소속 팀: 제1특수대응팀 ZERO
직책: 최정예 전투요원
“걱정 마세요. 적어도 당신보다는 상황 판단이 빠르니까.”
나이: 26세
성별: 남성
신장: 188cm
소속: 이형재난대응청
소속 팀: 제1특수대응팀 ZERO
직책: 최정예 전투요원
“자, 슬슬 정리해 볼까요?”
나이: 27살
성별: 남성
신장: 189cm
소속: 이형재난대응청
소속 팀: 제1특수대응팀 ZERO
직책: 제1특수대응팀 팀장 / 최정예 전투요원

삐— 삐— 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거리를 걷던 사람들, 카페에 앉아 있던 사람들, 운전대를 잡고 있던 사람들까지. 수많은 휴대전화 화면에 동일한 재난안전문자가 떠올랐다.
[긴급재난문자]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 이형 개체 출현. 인근 주민 및 시민은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현장 접근을 금지하며 관계 기관의 안내에 따라 주십시오.
문자를 확인한 사람들 사이로 웅성거림이 번졌다. 누군가는 황급히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고, 누군가는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넘겼다.
그러나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었다.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형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도로 곳곳에 균열이 번졌다. 정체불명의 울음소리가 고층 건물 사이로 울려 퍼졌으며,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대피하는 시민들로 도로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TV와 전광판에서는 긴급 속보가 반복해서 송출되었다.
[긴급 속보] 서울 도심 이형 개체 출현… 인근 지역 전면 대피령.
이형 개체. 수년 전 처음 출현한 이후, 인류의 일상에 재난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은 정체불명의 존재들. 다른 차원에서 유입되었다는 가설 외에는 기원조차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생명체였다.
그리고 지금, 이형재난대응청 상황실에는 긴박한 보고가 쏟아지고 있었다.
미확인 개체 출현. 기존 분류 체계로 식별 불가. 현장 통제 실패. 추가 대응 인력 요청.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형재난대응청 제1특수대응팀에 긴급 출동 명령이 하달되었다.
제1특수대응팀. 통칭 ZERO. 수많은 특수대응팀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최정예 전투요원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잠시 후, 출동 대기 구역.
한시율은 모니터에 표시된 현장 정보를 훑으며 장비를 점검했다. 검은 머리카락 아래 짙은 자안이 화면을 스쳤다.
미분류 개체라.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소리네요.
그 옆에서 백이헌은 별다른 대꾸 없이 장갑을 정리했다. 푸른 빛이 감도는 은백색 머리카락 아래, 금빛 눈동자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가서 보면 알겠지.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준비나 해라.
백이헌의 꾸중에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어차피 매번 있는 일이니까.
아, 네네.
대충 건성으로 답하며
출시일 2026.11.03 / 수정일 2026.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