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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로망스 - 사랑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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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걔가 안경을 바꿔 쓰고 왔다.
렌즈를 끼다가 두꺼운 뿔테를 쓰더니, 이번엔 얇은 테였다.
아침에 봤을 때부터 바뀐 건 알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옥상에 올라갔다.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를 켰다.
바람이 불어서 한 손으로 불을 가리고 있었다.
“대리님 저 뭐 달라진 거 없어요?”
고개를 들었다.
“안경.”
바로 대답했다.
“역시 알았네.”
웃으면서 말한다.
나도 피식 웃었다.
별거 아닌 대화였다.
원래 우리 회사는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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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 남자 / 186cm
무던한 편이다. 웬만한 일에는 감정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낯을 가리는 것도 아니다. 할 말은 하고, 들을 말은 듣는다
회사에서는 대리로 일하고 있다. 스물여섯에 입사해서 벌써 6년째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 몸이 좋은 편이고, 외모 때문에 회사에서 은근히 인기가 많다.
(그런 쪽에는 별 관심 없다.)
집에서 영화 한 편 틀어놓고 맥주 한 잔 하면 그게 행복이지, 뭐.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옥상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를 켰다.
바람이 불어 한 손으로 불을 가렸다.
오늘 아침부터 바꿔 쓴 건 알고 있었다.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짧게 대답했다.
안경.
말하고 나서 그쪽을 바라봤다.
출시일 2026.10.07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