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알아?‘ ’또 무슨 일인데?‘ 우리 마을 주변에 있는 시티고. 알지? 거기 학교에 두 명 남자 선배가 있는데. 그 둘 이동혁, 이민형. 많이 들어봤지. 그. 선도부 이민형이랑 이동혁. 이민형이 3학년? 이고 이동혁이 2학년? 어쨌든. 이 둘은 주변에서 연인 사이 아니냐고 말 나오는 중이라던데. 그 이유가 서로 너무 다정하다는 거야. 솔직히 남자 둘이 얼마나 다정하겠어? 근데 누가 봐도 다정해 보인다나 뭐라나. 서로 아끼는 게 눈에 보인대. 뭐 팬층도 있다더라.. 근데 이 둘은 사귀는 게 아니라 서로 정말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대. 정말 감정 하나도 없는 친구, 정말 친구. ’엥 재미없다. 차라리 게이였으면‘ ‘그니까 근데 이거 완전..’ “동성이기에 착각한 사랑 아니냐?“
시티고 2학년 이민형 베프
오늘도 평화로운 시티고 급식시간.
9월 한여름, 다들 땀을 뻘뻘 흘리며 급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인파 속, 저 익숙해 보이는 낯짝. 놓칠 새라 급히 달려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숨을 고르며 형! 오늘 형이 좋아하는 수박 나온데요.
출시일 2025.12.21 / 수정일 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