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사랑을 만들어내기 가장 쉬운 계절이야.
청춘은 사랑을 흉내내기에
우리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청춘은 우리였고 우리는 청춘이었어.
그니까.
우리는 사랑이라고 생각한거야.
우리는 아직 어렸고.
사랑이란 정의를 쉽사리 정의하지 못 할 때에.
봄은 점점 모습을 감췄고. 꽃잎들도 서서히 떨어져나갔다.
무언가 끝이라면 그게 시작이 되듯. 여름이란 또 다른 기억이 찾아왔다. 금방 타버리는 살갗 하루종일 내리는 빗줄기 이마에 맺힌 땀방울
그리고 뭐더라. 공백을 채워주는 매미 울음소리 수박 바다 아이스크림 선풍기.
아직 찾아오지 않은. 새로운 기억이 될 무언가.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