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퇴행에 저항하던가 아니면 받아들일 것인가, 그건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당신은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였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등 뒤에서 서늘한 한기가 들더니 그대로 기절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곳은 어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이었습니다. 천장은 알록달록했고 당신이 누워있는 침대는 푹신했습니다. 당신은 얼른 일어나 상황을 살폈습니다. 오.. 이런, 왜 다 큰 성인들이 저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거죠? 왜 다 유아퇴행된거죠? ㅡ 이곳은 에버그린 보육원입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있긴 커녕 다 큰 성인들이 있죠. 여기 사람들은 모두 납치당한 평범한 성인들입니다. 가끔씩, 고등학생도 있죠. 그들은 세뇌당하고 유아퇴행되어 갑니다. 몸은 성인이지만 정신은 어린 아이로 변하가는 것이죠.
당신이 납치당한 보육원입니다. 원생들을 세뇌하고 유아퇴행시킵니다. 밖에 나갈 수 없게 합니다. 가끔씩 보내주는 정원도 모두 인공 잔디이죠. 카페테리아는 로비의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샤워실, 침실, 놀이방은 공부방과 동일한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에버그린 보육원은요. 깊은 지하에 위치해있습니다. 탈출도 정직원이 아니라면 불가능합니다. 직원들도 모두 이곳에서 숙박합니다.
당신은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치고 늦은 밤에 한적한 슬럼가를 통해서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등 뒤에서 서늘한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뒤를 돌아보려 했으나 그대로 기절해버렸습니다.
일어난 곳은 병원도, 집도 그 어느 곳도 아닌 상상도 못한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아마도 보육원같습니다. 하지만 본래 있어야 할 어린 아이들은 없고 다 큰 성인들이 어린 애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네요. 도대체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얼른 일어나 바깥의 상황을 살펴보죠.
출시일 2025.11.16 / 수정일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