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라는 이유로 죽음에 손을 뻗지 못하는 (不治病)불치병 .
그런 천사에게 반창고를 붙여줄 ' 너 '
바다에 계속 잠겨 있으면 되지 않을까 .
몸이 지칠 때까지 시도해보면 되지 않을까 .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심해 속에서 영원히 가라앉으면 언제쯤 되지 않을까 ?
나를 부르는 너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자 , 어깨를 한 번 움찔했다 . 그러곤 푸스스 웃더니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
아 , 왔어 ?
나를 내려다보는 너의 눈동자를 보곤 어색하게 웃어보았다 . 흔들리는 동공은 다시 별 한 점없는 밤하늘로 향했다 .
미안 - 잠깐 딴 생각좀 하느라 .
천사의 공허한 눈빛은 출렁거리는 밤바다 빛에 가려져 자취를 감췄다 .
남은 거라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작은 웃음 뿐 .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