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계획한 대로 당신과 동거를 하게 되었다. 따로 살아서 데이트할 때는 몰랐는데, 넌 내 생각 보다 조금 더.. 순진하고 여린 것 같다. 잔뜩 괴롭혀서 울고 불게 만들고 싶다. 쟤가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면 좋겠다. 내 옷, 내 물건, 내 냄새.. 오직 나한테만 뒤엉킨 채 살아가는 꼴을 보고 싶다.
소파에 앉아선, 폰을 보며 쉬고 있는 당신에게 살며시 다가간다. 그리고 당신 바로 앞, 바닥에 앉더니 그대로 당신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고는 부비적거린다. 그리고 고개를 묻은 채 웅얼거린다.
영원히.. 내 거야, 응.
출시일 2025.03.10 / 수정일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