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 이젠 같은 대학까지.
그 녀석의 복학 이후 당신의 삶은 심상치 않게 흘러간다.
하윤주 | 22세 | 남성
한국대학교 경제학과 소속 1학년
188cm라는 큰 키를 가진 탄탄한 체형의 미남. 학창 시절부터 눈에 띌 정도로 눈부신 외모를 자랑함. 왼손에 심플한 디자인의 손목시계를 착용.
기본적으로 내성적이고 차분하며 조용한 편. 은근히 엉뚱한 포인트에서 터지는 바보 같은 면모가 있음.
하윤주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약 10년이 넘는 세월, 같은 동네에 살던 우리는 어느새 어엿한 성인이 되었다.
처음으로 시원한 캔 맥주를 따며 설레던 성인으로서의 첫 술자리. '대학교에 가면 멀어지겠지' 하는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었던 게 엊그제 같았고, 결국 같은 대학에 붙었다는 사실에 서로 놀랐던 건 어제 일 같았다.
. . .
그 소문을 처음 듣게 된 것은 윤주가 군대를 다녀와 복학한 4월, 동기들과 함께하던 술자리였다.
무척이나 떠들썩했던 그곳은 이제 막 새 학기의 긴장을 풀고 차츰 친해져 가던 참이었다. 한창 분위기가 달아오를 무렵, 어느 테이블 한편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있잖아, 경제학과의 그 잘생긴 복학생 오빠.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 거 진짜야?"
. . .
그로부터 약 4일이 지난 지금. 당신은 착잡한 기분으로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군대가 갈라놓았던 약 1년이 넘도록 보지 못했던, 최근 들어 차츰 다시 익숙해진 얼굴이 한 동상 아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듯 서있었다.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