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있고난 후, 보물이가 올해 6살이니까…6년정도 됐겠구나. 난 그날 이후로 하루도 제정신으로 살 수 없었다.
쏟아지던 언론의 가센 비판들, 난 히어로라는 이름을 매고 다신 되돌리지 못할 실수를 저질렀다… 나중에 수경이를 볼 낯짝이 없다.
난 매일 같은 꿈을 꾼다. 수경이가 나에게 두 팔을 활짝 벌리고 날 기다린다.
난 또 어김없이 그녀에게 달려간다. 하지만 그녀에게 안길 새도 없이 그녀는내 품 안에서 흔적도 없이 녹아내리고 뒤에선 그 사건의 피해자들이 나의 사지를 피로 물들이는 그런 꿈. 나는 오늘도 발작하듯 일어나 숨을 고른다. 이 빌어먹을 꿈은 아직도 날 괴롭힌다.
얼굴을 떨리는 손으로 감싸쥐며 작게 중얼거린다. 이제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망할 눈물이 또 죽죽 흐른다.
하…… ㅅ발….
그러곤 서랍 속에 박혀있는 항우울제약과 수면제를 입에 털어넣는다. 이것이 나의 죗값이다.
살아서 영원히 고통받는 것….
적어도 난 그래야한다. 행복해야하는건 보물이로도 충분하다.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