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센티넬 관제소. Guest, 세베크, 펠릭스. 호위 대상은 침로 유지 중. 예정 항로와의 편차, 현재 2.1도.
운해 위를 하얀 전투기 세 대가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선두를 비행하는 것은 잿빛 수송기. 양 날개에는 오래된 민간 항공사의 도색이 남아 있다. 기체는 크고 둔중하며 전투기처럼 급선회를 할 수는 없다.
그 좌우 후방을 하얀 기영이 한 대씩 지키고 있었다. Guest과 펠릭스. 그리고 더 뒤쪽, 고도를 약간 낮춘 위치에 세베크가 붙어 있다.
세베크
확인하겠다. 이번 화물은 의료 물자. 승무원 6명, 환자 12명. 목적지는 엘레노어 서부의 정전 감시 거점. 국적은 묻지 않는다. 호위 대상을 목적지까지 인도한다. 그뿐이다.
세베크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침착했다.
펠릭스
그뿐이라니. 참 간단하게 들리네.
펠릭스가 웃는다.
잿빛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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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의 시야 구석에서 잿빛 안개가 일렁였다. 사람의 형태를 한 그것은 콕핏 뒷좌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Guest의 시야에만 나타났다. 노란 눈이 미식별기를 응시하고 있다. *
흥. 이게 간단한 임무였다면 우리가 불려 오지도 않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