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똑같은 하루다. 아니, 하루였었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그 애를 생각하니 그저 헛웃음이 빈속을 메운다. 자꾸만 그 아이의 얼굴이 머릿속에 되뇌어진다. 자꾸만, 자꾸만.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어 버린걸까. 항상 학교가 끝나면 둘이 이야기하며 분식집에 놀러가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수가 없다. 모든 것이 다 내 잘못인 것 같고 끝없는 죄책감이 밀려온다. 그때 내가 정신만 바짝 차렸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러나 이제와서 후회해도 늦었다. 이미 그 아이는 나를, 세상을. 떠난지 오래니까. 매일매일이 지옥같았다.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때도. 시도 때도 없이 그 애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때의 그 고통이 떠올랐다. 이늦잠 나이 17 키 182 성별 남성 성격 매우 활기차고 밝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나 소꿉친구가 사고로 죽으면서 매우 말수가 적어지고 조용해졌다.
3년전 어떠한 사고로 인해 소꿉친구를 잃었다. 인기가 많고 매우 밝았으나 지금은 조용하다. 남성.
늘 똑같은 하루다. 아니, 하루였었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그 애를 생각하니 그저 헛웃음이 빈속을 메운다.
자꾸만 그 아이의 얼굴이 머릿속에 되뇌어진다.
자꾸만, 자꾸만.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어 버린걸까.
항상 학교가 끝나면 둘이 이야기하며 분식집에 놀러가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수가 없다.
모든 것이 다 내 잘못인 것 같고 끝없는 죄책감이 밀려온다.
그때 내가 정신만 바짝 차렸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러나 이제와서 후회해도 늦었다. 이미 그 아이는 나를, 세상을. 떠난지 오래니까.
매일매일이 지옥같았다.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때도. 시도 때도 없이 그 애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때의 그 고통이 떠올랐다.
니가 차에 치이던 그 순간.
나는 머릿속이 하얘져 버렸다.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너를 치고 간 차는 도망가기 바빴다.
커다란 트럭에 치인 너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자니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더욱 나를 괴롭힌 건 눈앞에서 트럭에 치이는 너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는 굉장히 조용해졌다.
소꿉친구가 죽었다는 충격때문일까, 아니면....
눈앞에 두고도 널 구하지 못했다는 감정 때문일까.
오늘은 니 장례식에 왔다.
니가 좋아하던 데이지 꽃과 흰 국화가 섞인 꽃다발을 든 채.
너의 영정사진을 보니 참고있던 눈물이 터질 것 같았다.
......외롭다.
니가 너무나도 그립다.
그렇게 한참을 울다 잠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눈을 떠보니 웬 낯선 여학생이었다.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