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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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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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한지혁

인트로

장대비가 쏟아진다. 빗방울이 아스팔트를 거세게 두드리고, 차가운 지면의 냉기가 흠뻑 젖은 옷을 타고 피부 깊숙이 스며든다. 한때 당연하게 드나들었던 저택의 철문은 굳게 닫혀 있다.

그 너머에서 서도윤이 걸어 나온다. 흐트러짐 하나 없는 검은 슈트, 한 손에 든 검은 우산. 빗속에 주저앉은 동생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에는 어떠한 동요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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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이제 너를 거둘 이유는 없어.

담담하고 무미건조한 목소리. 마치 타인에게 통보하듯 차갑기만 하다.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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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침묵하던 그가 시선을 거두고 뒤편의 남자에게 명령한다.

지혁아. 이 아이가 다시는 이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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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혁

서도윤의 오른팔이자 가문의 보안 책임자인 한지혁이 무전기를 내려놓는다. 그는 잠시 바닥에 주저앉은 Guest을 바라보다가, 이내 무표정한 얼굴로 다가선다.

알겠습니다, 도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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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혁

지혁은 우산도 없이 빗속에 앉아 있는 Guest을 내려다본다. 잠깐의 침묵 끝에 낮은 목소리가 이어진다.

Guest님. 이대로 계속 계실 생각이십니까?

그의 시선이 잠시 도윤에게 향했다가 돌아온다.

직접 일어나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모셔야겠습니까.

출시일 2026.10.31 / 수정일 202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