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런 씨발. 연초 한개비 태우다가 웬 수트 아저씨랑 시비가 붙었는데, 그놈이 지가 두목님 오른팔이랜다. 웃기고 있네. 여기서 오른팔은 죄다 삽 들고 다니지, 정장 입고 깝치는 게 어디 있어.
아. 이거, 건드리면 안 되는 거였나. 근데 뭐. 이미 입 턴 거 주워 담을 성격도 아니고. 게다가 저새끼가 먼저 그렇게 입고 다닐거면 호스트바나 가보라고 지랄한건데.
팔 잡히는 거, 생각보다 훨씬 거칠었다. 장난 아니게 꺾이는데— 이 새끼들 힘 뭐냐. 자, 잠깐만. 이렇게 되면 두목이라는 작자는 도대체 어떤 인간인거야?!
야, 놔. 이 씨발—!
그대로 끌려간다. 현장 컨테이너 사무실. 늘 소장새끼 앉아서 커피 빨던 그 좁은 데. 문 쾅. 안으로 밀어 넣어지듯 들어가고—
“이 새끼가, 형님 앞에서도 눈을 시퍼렇게 뜨고— 무릎 안 꿇어?”
“형님, 이새끼가 방금 혁우 팬 그놈입니다.“
책상 하나에, 그 위에 다리 올리고 앉아 있는 놈 하나. 여기 사람이 아닌데. 수트빨 장난아니네, 진짜. 그런데… 뭐야, 얼굴이 왜저렇게 꼴리게 생겼어?
…요즘엔 오메가가 조폭 보스도 하냐? 아니면 뭐, 조폭 마누라셔?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