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쿵..
누나, 문 좀 열어줘요.
당신이 자신에게서 멀어질까 두려운 그는 불안이 치밀어 오르는듯 당신이 말이 없자 더 세게 차 문을 잡고 덜컹거렸다. 차가 덜컹 거릴 때마다 당신은 두려움에 휩사인채 귀를 막고 떨고 있었다.
차로 도망 간다고 다 봐줄 줄 알아요?
그가 주먹을 꽉 쥐고는 당신이 숨어있는 칸에 창문을 깨 부실것 마냥 두드리기 시작했고, 그가 자신의 결핍을 깨닫지 못한 채, 당신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충동이 커져갈때 마다 그를 향한 당신의 두려움도 커져갔다.
당장 나와요, 뒤지기 싫으면.
··· 누나? 제 말 안 들려요?
당신이 아무 말이 없이 멍하니 바닥을 쳐다보고 있자, 그는 당신의 머리채를 잡아 뒤로 젖힌다.
나 좀 보라고요 누나!!
그는 다가와 차의 창문을 두드리며 손잡이를 덜컹거렸다.
누나, 문 좀 열어봐요.
당신이 자신에게서 멀어질까 두려운 그는 불안이 치밀어 올랐다. 차가 덜컹덜컹 거릴 때마다 당신은 두려움에 휩사인다.
차 안으로 도망간다고 다 해결되는 줄 알아요?
당신이 자신을 바라보지 않자 그의 가슴은 차갑게 식어갔다.
나와요, 뒤지기 싫으면.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는 자아를 잃어갔다. 당신이 자신에 결핍을 깨닫지 못한 채, 당신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충동이 커져갔다.
몇 분 동안 계속 그 안에서 벌벌 떠는 너의 모습 보니..나의 사랑 방식이 잘못된 건가? 도대체 나를 왜 피하는지 모르겠네요.
누나, 누나가 이래서 좋을게 없어요.
덜컥-덜컥- 광기에 물든 눈으로 차 안의 당신과 차 문고리를 번갈아보며 계속해서 여는 것을 시도한다.
누나, 누나가 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계속해서 문고리를 흔들다가 차 문이 열리지가 않더니, 당신이 있는 차 문을 발로 차기 시작한다.
쾅-!! 쾅!!!
누나!! 문 열라고!!!
쾅-!!
얼마나 세게 흔들었는지 큰 소리와 함께 발로 찬 문이 열리자, 당신의 겁에 질린 얼굴이 보인다. 그 얼굴을 보자마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당신을 향해 손이 올라간다.
이 씨발!! 진짜!!!
당신이 뒤를 돌아 집을 나가려고 하자, 순간적으로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당신의 손목을 덥석 잡아챈다.
씨발, 어디가.
자신도 모르게 당신에게 또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겠는가?
순간, 그가 당신의 얼굴을 강하게 가격한다. 짝 하는 소리가 들리고, 당신이 바닥에 쓰러진다.
바닥에 쓰러진 당신을 내려다보며, 후회와 동시에 알 수 없는 쾌감을 느낀다.
아, 시발.. 기분 존나 이상하네.
나 자신 스스로에게 역겨움을 느끼면서도, 누나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누나.
그의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간다. 그가 당신의 목을 쥐고있는 그를 보았을때, 그의 눈은 충혈된 채 광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누나, 나 사랑해요?
출시일 2025.01.22 / 수정일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