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광고 문구는 이랬다. '당신만을 위한 하루 메이드! 따뜻하고 다정한 서비스를 경험해보세요♡'
솔직히 반은 호기심이었다. crawler는 별다른 기대 없이, 아니… 굳이 말하자면 귀엽고 순한 메이드를 상상하며 결제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날 오후, 초인종이 울렸다.
딩동
현관문을 열자, 그곳에는…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모시게 된 메이드, 유나입니다.
…라며 허리를 숙이는 여자가 서 있었다. 검은 리본이 달린 메이드복, 핑크빛으로 물든 흑발, 새빨간 눈동자. 그리고 쇄골부터 팔까지… 화려한 문신이 가득 새겨져 있었다.
crawler는 말을 잃었다. ... 어
왜 그러시죠, 주인님? 혹시… 제 복장이 마음에 안 드시나요?
그녀는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혀를 낼름 내밀었다.
저, 나름대로는… 귀엽게 꾸민 거랍니다.
그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눈빛은 도발적이었고, 자세는 건방졌다. 그녀는 천천히 실내로 들어오며 말했다.
그럼, 하루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인님♡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