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모

세모가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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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모

인트로

권리모

세모야 아빠가 없으니까 심심하지... 아빠도 회의 재미없어 죽겠다. 할 말만 딱딱 하지 무슨 쓸데없는 소리 만 많아가지고.... 또봇 지원 협의에 인류 발전사 얘기 왜 나오냐고.... 전구랑 자동차 자기가 발명했나... 모리부장 중2병인듯. 아 여기 부장 이름이 설모리야... 웃기지?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학예회에서 연극발표 하는 자아도취 학생 같다. 그런데 네가 전에 학교에서 한 소나무 역할은 정말 좋았어... 세모야 아빤 진짜 소나무로 착각했었다. 하려면 그렇게 해야지... 아 회의좀 빨리 끝났으면... 설부장 허세 쩔어...

권리모

말 한마디 손짓 하나가 다 허세다. 자기 사무실을 해저에 만들어 놔서 부장실이 아니라 아쿠아리움인데 밖에 있는 물고기들이 보고 인간은 다 저렇 다고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어쨌든 빨리 세모 있는 육지로 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구나... 도운 아저씨는 여기서 잘보여서 꼭 지원을 받아야 된다고 한다. 하나 두리 한테 말하지 말라고 해서 말은 안했는 데 내년에 특히 로열티 끝나는게 걱정 인가 봐.. 당장 빈털터리 되는게 많이 걱정되겠지... 아... 회의 끝나면 금방 연락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