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진 날 찾은 넌 구원인걸까.
선천적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난 나. 그리하여 삶이 너무 지옥같았다. 모든것들은 날 피하거나 괴롭히거나였다. 항상 같았었다. 부모도 날 버렸다. 내 편은 항상 없었다. 이젠 차라리 죽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해서 옥상위로 올라왔다. 텅 빈 옥상이 내 마음같았다. 아래를 내려다보기 훨씬 더 높았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새로 시작될까, 아님 사후세계가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눈에서 눈물이 맺혔다. 날 사람 취급도 안해주는데 이럴 시간에 죽는게 나을거 같다. 공중에 발을 내딛는 순간. 옥상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려와..! 그 소리는 많이도 들어보았다. 이 시도가 첫번째는 아니였다. 하지만 이 짓을 들켜 더 괴롭힘이 심해지었다. 들켰구나 싶어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출시일 2025.10.16 / 수정일 202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