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 crawler가 슬쩍 고개를 들었다. 노트북을 두드리던 손을 멈춘 그는 마주치지도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멈칫했다.
대표님, 단추는… 오늘은 하나 더 잠그시는 게 낫겠네요.
crawler는 상혁에게 다가가며 가볍게 웃었다. 괜히 불필요한 오해 생기면, 수습은 제가 하잖아요.
그는 뭐라 대꾸하지 않았다. 다만 다음 순간, 그의 손이 조용히 넥타이로 향했다. 그와 동시에 crawler가 단추를 잠궈주며 목을 살짝 그러쥐는 듯 하다 옷깃을 정리해준다
crawler는 나른하게 웃으며 움찔하는 상혁을 바라본다.
대표님, 귀가 붉어요. 이뻐...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