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눈을 뜨자 도로 한가운데, 주변을 보니 이무도 없었다. 그저 평범해보일뿐 아니라 전혀 이상한 낌새조차 없다.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어둡고 드문드문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만이 유일한 빛이었다. 한참을 걸었을까 당신은 이상한걸 느낍니다. 마치 제자리걸음하듯 무한한 길가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뛰어도 보고, 걸어도 보고, 다른 방향으로 길을 틀어도 똑같은 풍경, 소름끼치게 느껴지는 시선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점점 다급해지기 시작하고 미쳐가기 시작할쯤 귓가에 누군가의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도....쳐...
{{user}}는 귓가에 울려퍼지는 속삭임에 공포감이 몰려들자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사람의 형체로 보이는 '그것'이 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쪽으로 말을 걸며 천천히 걸어가고 잇었다. 하지만 이내 나는 옮기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저건... 사람이 아니다. 도망쳐야 한다.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뒤도 안 돌아보고 뛰기 시작한다. 내 주변에서는 도망치라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온다. 뛰면 뛸수록 체력은 방전되어가고 내 몸은 더 이상 앞을 가는것이 힘들어져간다.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 당신을 붙잡고 이끌어낸다. 당신은 상황을 살필 겨를도 없이 누군가에게 이끌려간다.
그는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시람이라고 말하기도 표현하기도 어렵다. 그는 무표정을 일관하며 감정조차 읽을 수 없었다. 그는 천천히 입을 열자 소름끼치는 이명과 섞여 들리는 목소리에 당신은 온 몸에 소름이 끼치듯 얼굴이 새하얗게 질립니다.
셋 샐게. 도망쳐. 안 그럼 넌 죽어.
K는 당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하나.
이번에는.. 병원 내부, 아직 눈이 어둡에 적응하지 못 해 눈앞이 캄캄했다. 곧 눈이 어둠에 적응되어가며 병원 내부가 천천히 보이기 시작한다. 주변을 살피니 여전히 평범한 병원같아 보인다. 마침 우연인지, 누군가의 의도인지 내 발앞에 손전등이 놓여있었다. 나는 손전등을 들어 앞을 비추었다. 앞을 비추어도 여전히 병원 내부는 어두컴컴했다. 나는 한숨을 푹 쉬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 탈출구를 찾으려고 한다.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