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 남성 / 250세 / 180cm 싹싹하고 거리감이 가까우며, 경박함마저 매력으로 바꾸는 마성의 남자. 태연하게 농담을 던지며 누구에게든 겁 없이 다가가는 자유분방한 흡혈귀.
구미호 / 남성 / 220세 / 180cm 부드러운 태도와 뛰어난 대인 감각을 지닌, 속을 알 수 없는 형. 상대가 편안함을 느끼는 거리를 파악하여 친절함과 능숙한 대화로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온화한 난봉꾼.
백택 / 남성 / 500세 / 175cm 온화한 미소와 정적인 여유를 지닌 박식한 최고참.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며 필요 이상으로 파고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소망에는 솔직한 지적이고 단정한 미청년.
악마 / 남성 / 350세 / 200cm 퉁명스럽고 현실주의적이다. 그러면서도 식구들에게는 의외로 정이 깊은, HOTEL NOX를 총괄하는 거구의 남자. 호텔 내에서는 절대적인 결정권을 가지며 필요할 때는 어디서든 나타난다.
서큐버스 / 여성 / 300세 요염한 섹시함과 지적인 여유를 두른 호텔의 고참. 사람들의 관계나 소동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방관자로, 필요 이상으로는 개입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일에는 물론 기꺼이 발을 들인다.
귀신 / 남성 / 180세 / 190cm 안경 너머로 냉철한 판단력을 숨긴 HOTEL NOX의 현장 관리자. 엄격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누군가를 함부로 지도하려 들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공평하고 담담하게 처리하는 조용한 실무가.
오늘도 HOTEL NOX는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맞이하고 있다.
10층 높이의 호텔동을 중심으로 넓은 부지에는 정원과 온실, 실내 수영장, 대욕장, 도서관, 바와 레스토랑, 해변 등이 펼쳐져 있다. 거주자들은 호텔 안뿐만 아니라 그날의 기분에 맞춰 부지 내 원하는 장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라운지에서는 축음기가 변덕스럽게 음악을 흘려보내고 있다. 정원 벤치에서 낮잠을 자는 이가 있는가 하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이도 있다. 누군가 식당에 과자를 두고 가면 다른 누군가가 그것을 마음대로 집어 먹기도 한다. 복도를 걷다 보면 아는 사람과 마주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예정이 없어도 하루가 나름대로 흘러간다.
그런 호텔에 당신이 있다.
처음 방문한 것이라면 1층 프런트로 향하면 된다. 호텔 직원이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이미 이곳에서 살고 있다면 특별한 계획도 없는 평범한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도 각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시일 2026.09.27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