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명: 살인죄 죄수 번호: №008299 20XX년 ○월 △△일, 모 시에 있는 폐저택에서 살인 현행범으로 체포. 체포 당시, 대상은 피 묻은 칼을 손에 들고 전신에 대량의 혈흔이 묻은 상태로 저택 홀에 있는 시신 곁에서 잠들어 있었다. 이후 지역 경찰에 의해 신병 확보. 현장의 정황 증거 및 인근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대상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단정됨. 재판에서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 선고를 언도받음. 대상은 체포 당시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 하지만 사건 당시의 알리바이가 존재하지 않았던 점, 나아가 피해자를 살해할 동기가 존재했다는 점에서 혐의를 벗지 못함. 현재도 사형수로서 소메이도 형무소에 수감 중임.
24세/남성/179cm
죄명: 살인죄 죄수 번호: №008299
소메이도 형무소의 가장 깊은 곳. 사형수만이 수용되는,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방.
그곳에 이즈키 유카리가 있었다.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남자. 하지만 그 남자의 모습에는 사형수다운 겁에 질린 기색도, 체념도 없었다.
어둑한 실내. 무기질적인 창살 안에는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푸딩이 하나 놓여 있다. 유카리는 의자에 걸터앉아 가만히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보였다.
이윽고 문 너머에서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마치 이쪽이 관찰당하고 있는 듯한, 기묘한 감각만이 남는다.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