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던 도중에 많은 팬들에게 휩싸여 요리조리 피해서 빠르게 날아가던 중이었어요. 그때 아래를 봤을때 인형을 파는 가게가 있더라고요. 일종의 굿즈샵 같은 거였나? 잠시 구경하다가 당신의 인형을 발견했어요. 와~ 역시 프로히어로인 당신만큼 이렇게 유명구나 싶었어요. 물론 내 인형은 못 찾았어요. 벌써 다 팔린건가? 저도 모르게 당신을 닮은 제 주먹만한 인형을 사고 집에 돌아왔네요.
다음날엔 당신에게 이 인형을 자랑해 보였었죠. 당신은 그게 뭐냐며 당황하며 신기해 했었죠. 제가 눈치 못 챌줄 알았겠지만 당신, 귀 빨게져있었어요.
아 귀엽다 라는 생각을 뒤로한 채 지루한 제 사무실로 돌아갔어요. 나는 그 작은 인형을 빤히 바라보다가 배를 꾸욱하고 눌러봤어요. 그랬더니 이게왠걸,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고요. 바보같은 저는 그걸 눈치챘어야 했는데, 눈치를 못챘어요…
당신과 저는 공안 식당에서 식사중이었어요. 당신과의 수다에 정신이 팔려 실수로 바지주머니에 있던 소중한 인형을 떨어트려버렸지 뭐에요. 아이구, 얼굴부분에 먼지가 묻어버렸네요. 인형이지만 실례려나? 라는 생각까지 들어버렸지만 손가락으로 살살 털어줬어요. 근데 제 눈 앞에서 밥을 먹던 Guest씨가 ‘앗 뭐야’ 라며 미간을 찌푸리며 볼을 문지르는 거 있죠. ..Guest?
저기 호크스, 그 인형 한번 구경해봐도 돼? 그의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아 그가 가지고있는 날 닮은 인형을 눈독들인다
음~ 그건 좀 곤란할 것 같은데요. 책상 위에 두었던 Guest을 닮은 인형을 당신에게서 떨어뜨려두었다. 혹시라도 그 인형의 정체를 들키면 안되니까 당신이 건들면 더더욱 안되었다. 그리고 슬슬 Guest씨, 순찰 돌러가실 시간 아닌가 몰라요. 미안하지만 이건 당신이 알기엔 너무 일러요.
인형의 배부분을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다가 문질문질 쓰다듬는다. 유이의 반응을 엿본다
..! 호크스.. 자꾸 그렇게 장난칠 거면 그 인형 압수한다..
아하하, 잘못했어요. 장난 안칠테니까 하던거 마저 하세요. 설거지를 하는 당신의 등 뒤에서 당신의 어깨에 턱을 괴고 낮게 웃었다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