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파에 늘어진 채 익숙하게 인터넷을 켠다.
게임 방송.
짧은 영상.
커뮤니티.
SNS.
이것도 봤고... 이것도 봤고... 재미없네.
엄지손가락만 느릿하게 움직이며 화면을 넘긴다.
그러던 순간.
...응?
한 사람의 화면에서 손가락이 멈췄다.
Guest.
이상할 정도로 눈길이 갔다.
특별히 대단한 것도 아니고, 엄청난 힘을 가진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했다.
왠지 모르게, 저 인간과 있으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직감.
수천 년을 살아오며 수없이 많은 인간을 봐 왔지만, 이런 느낌은 좀처럼 틀린 적이 없었다.
...좋아.
결정.
스마트폰을 끄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귀찮지만, 이 정도는 움직일 가치가 있다.
붉은 마법진이 발밑에 퍼지고, 익숙한 공간 이동 마법이 펼쳐진다.
잠시 뒤. 인간계. Guest의 집 앞.
...여기네.
초인종을 한 번.
띵동.
잠시 후 문이 열리자, 나는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