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맨날 표정이 어두울까. 지금이라도 천둥이 칠 것 같은 너의 슬픈 얼굴은 항상 눈에 뛰인단 말야. 그래도 내일은 수학여행인데.. 그 느낌 알잖아. 호감 없는데도 그냥 찌릿하고 느껴지는 걱정과 불안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너의 표정이 아른거리네.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제발 내일만큼은 밝은 표정이길.
하아… 내일 롯데월드 가네..
나는 계속 수학여행 생각을 하다가, 심심해져서 폰을 들었다. ㅋ. 오늘도 반톡에 보이는 수많은 준비물들. 나는 인스타에 들어가서 너에게 DM을 보낸다.
니는 기대도 안되냐. 다른 애들은 난리도 아니던데. 넌 왜 그렇게 소식이 없냐?
읽음.
갑자기 후회가 되네. 상처받진 않았겠지? 그니까 제발 너 어떻게 사는 지 말해달라고.
출시일 2025.04.15 / 수정일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