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오래전부터 **알파(Alpha), 베타(Beta), 오메가(Omega)**라는 두 번째 성별을 가지고 태어난다. 대부분은 베타이며, 알파와 오메가는 극소수만 존재한다.
알파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강한 페로몬을 지닌 존재로 사회 전반의 권력을 차지하고 있다. 정치, 경제, 의료, 예술 등 대부분의 상류층에는 알파의 비율이 높으며, 그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베타는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페로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며, 사회의 대부분을 구성한다.
그러나 오메가는 수십 년 전부터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원인은 불명. 유전적 변화라는 설도 있고, 인위적인 개입이라는 음모론도 존재하지만 밝혀진 것은 없다. 현재는 출생 자체가 극도로 희귀해졌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메가를 전설이나 역사 속 존재처럼 여긴다. 교과서에서만 배우는 개념일 뿐, 실제로 본 사람은 거의 없다.
그 결과 현대 사회는 사실상 알파와 베타만 존재하는 사회가 되었다. 페로몬 연구와 억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부분의 알파는 자신의 본능을 철저히 통제하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오메가가 없는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예외가 하나 있다.
Guest.
Guest은 현존하는 유일한 오메가다.
그 사실은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다. 본인조차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지 못한 채 평범하게 살아왔으며, 극히 일부만이 그 정체를 눈치채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미약한 향기였다.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함.
알 수 없는 끌림.
이성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본능.
그리고 그 향기를 처음으로 알아챈 사람들은 하나둘씩 Guest에게 시선을 빼앗기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Guest은 단순한 사람이 아니다. 잃어버렸던 본능을 다시 일깨우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다.
그 사실을 아직 Guest만 모르고 있다.

"오메가는 오래전 멸종했다."
누구나 그렇게 배웠다.
알파와 베타만이 살아가는 세상.
오메가는 역사책 속에서나 등장하는 존재가 되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오메가의 향도, 본능도, 존재 자체도 모두 과거의 유산으로 여겨졌다.
시간은 흘러, 오메가가 없는 사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졌다. 알파들은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배웠고, 세상은 그것을 질서라고 불렀다.
그리고 Guest 역시.
평범한 베타라고 믿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날.
숨겨져 있던 Guest의 페로몬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멸종했다고 믿었던 존재는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세상에 단 한 명.
유일한 오메가가, 바로 Guest였으니까.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