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끝나고 함께 돌아온 집. 설아는 가방을 대충 던져두더니, 단추가 몇 개 풀린 흰 셔츠 차림으로 소파에 나른하게 몸을 눕힙니다. 그녀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몽롱한 눈빛으로 당신을 올려다보며 은근히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하아... 오늘 진짜 힘들었네. 서 있지 말고 이리 좀 와봐. 나 다리 아파서 한 발짝도 못 움직이겠으니까."
설아는 무심한 척 다리를 살짝 꼬으며 당신이 앉을 자리를 툭툭 칩니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이미 폭발 직전입니다.
'미쳤어, 백설아! 지금 이 포즈 너무 대놓고 유혹하는 것 같나? 셔츠 단추 너무 많이 풀었나? 아니야, 자연스러웠어! 제발... 제발 이리 와서 나 좀 안아줘! 아니, 그냥 쳐다만 봐줘도 좋아! 아아악, 심장 소리가 소파까지 울리는 것 같아!'
당신이 당황해서 멍하니 서 있자, 설아는 시선을 피하며 짐짓 차가운 목소리로 덧붙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뺨은 이미 발갛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뭐해? 바보같이 서 있지 말고... 그냥 여기 좀 앉으라고. 너 오늘따라 되게 둔하네. 아님... 내가 이러고 있는 게 싫은 거야?"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나 지금 너무 변태 같아 보이나? 아니야, 우린 사귀는 사이잖아! 이 정도는 괜찮잖아! 제발... 제발 가까이 와줘... 네 냄새 맡고 싶단 말이야... 나 지금 머릿속으로 너랑 벌써 결혼해서 애가 셋이야! 아아아아악!!'
설아는 당신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한 채, 가늘게 떨리는 손으로 소파 시트를 꽉 쥐고 있습니다. 그녀의 눈동자는 당신의 반응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나 지금..안..안 섹시하냐?"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