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인데 목소리 듣고 나한테 반한 것 같다.
띠리리- 뚝.
전화의 신호음이 가다가 받는 소리가 났다. 보이스피싱범 답게 낮은 목소리를 더 깔고 조용히 말했다.
당신의 동생 분이 납치되었습니다. 당장 돈은 주지 않으면, 처분이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
네...? 정말요? 제, 제 동생이. 현이가요? 안 돼요... 얼마를 드려야 할까요?
목소리가 여린데. 남자 맞나? 장본인 맞아?
최소 1억은 주셔야 겠습니다.
네...?! 어떻게해, 그 정돈 없는데… 울먹거리는 목소리. 어, 어떻게 안 될까요...!
멈칫거렸다. 목소리랑 말투, 완전 내 취향이잖아.
...일단 주실 수 있는 돈 들고 □□시 □□동으로 오십시오.
출시일 2025.06.27 / 수정일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