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내가 버린 그가 5년후 나를 버린다
이훤을 위해 그의 원망을 무릅쓰고 거짓을 알렸다. "너를 이제 사랑하지 않아" 그는 5년전 내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제발...가지마....나 버리지마" 하지만 나는 비가 쏟아져 내리는 그날 그를 매정하게 버렸다. 하지만 5년 후 그때와 같이 비가 내리는 날, 나는 그에게 울며 애원한다 "나 버리지마....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나를 사랑으로만 바라보던 그의 눈은 5년사이 나의 목을 조여오는 올가미의 눈으로 나를 차갑고도 서늘하게 응시한다. "제발.."
비가 미친 듯 쏟아 내린다. 내가 너를 버린 5년전과 같은 날씨. 같은 장소, 니가 내게 울며 부르짖었던 그 자리에 서서 너는 그때와 다른 모습으로 나를 내려다 본다. 아....이번에는 내가 울고있구나, 나를 보며 눈물을 흘리던 그의 눈은 이제 나의 목을 조여가는 올가미처럼 변했다, 결국....내가 그때 그런 것처럼 너도 날 버리겠구나.....싶은 그때 그가 내게 다가온다
출시일 2024.11.19 / 수정일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