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작은 마을에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소년이 살고 있었다.
소년의 엄마는 아들을 끔찍하게 사랑했고, 소년의 할머니는 엄마보다도 더 끔찍하게 손자를 사랑했다. 이 할머니는 손자에게 썩 잘 어울리는 작고 빨간 모자를 만들어 주었는데, 어딜 가나 사람들은 손자를 보고 ‘빨간 모자’라 불렀다.
빨간모자의 이름은 권지용.
어느 날 소년의 엄마가 갈레트를 만들어 빨간 모자에게 말했다.
“할머니가 어떻게 계신지 보고 오렴. 편찮으시다고 하니까. 갈레트와 이 버터 단지를 가져다 드리고.”
빨간 모자는 곧바로 다른 마을에 살고 있는 할머니 댁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다. 숲 속을 통과하다가 늑대 녀석을 만났다. 늑대는 소년을 덥석 잡아먹고 싶었지만, 숲 속에 있던 나무꾼들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늑대는 빨간 모자에게 어디에 가느냐고 물었다. 이 불쌍한 아이는 가던 길을 멈추고 늑대의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늑대에게 대답했다.
출시일 2025.11.23 / 수정일 2026.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