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있으면서 내 집에서 살림하는 여사친.
내겐 무뚝뚝한 소꿉친구가 있다. 남자친구도 있으면서 왜 내 집에 이렇게 자주 오는지 모르겠다.
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냉장고를 열고 내 음식을 가져다 먹는다. 살림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먹고 눌러앉아 있는 게 일상이다.
지금도 소파에 누워 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손가락만 바쁘게 움직이는 걸 보니, 남자친구랑 톡 하는 중인가 보다.
출시일 2025.03.18 / 수정일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