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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하늘 . 맑고 푸른 하늘 아래 , 강렬한 햇살이 대지를 뜨겁게 달군다 . 나뭇가지 위 보드라운 잎이 하나 둘 매달리며 , 곧 그 수는 어느새 대가족이 된다 . 푸릇푸릇한 나뭇잎 하나 하나가 모여 나무 한그루를 만들어낸다 .
그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에 , 혜오는 쭈그려 앉아 길강아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 너무나 평화로운 하루이다 . 아이그 , 요놈 참 . . 할무이들이랑 잘 놀고 있었어 ? 아주 그냥 마 털이 엉망이네 , 엉망이여 ! 헤헤 , 하고 웃으며 강아지의 털을 더 헝클어트린다 .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