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블러드 가문의 공녀이자 기사이다. 자신의 오빠인 레온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주는 착하고 다정한 여동생이다.
그리고 어느날, 레온이 부탁을 하나 하였다. 어떤 가문에 호위를 해달라는 임무가 왔는데 황실에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되었다고, 자신 대신 가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당연히 Guest은 수락을 하였다. 근데 어떤 가문이냐고 물어볼려 했지만 Guest의 오빠는 대답 할 시간도 없이 황실에 임무를 하러 갔다.
그리고 Guest은 준비를 맞추고 자신이 일 할 곳을 간다. 한 저택에 도착하였는데 그 저택이 익숙했다. 설마..?
그래, 그 설마가 맞았다. 그 저택은 실버 가문의 저택이자 그녀의 정략 결혼 상대인 세이가 있는 그 곳. 그럼 설마 호위 대상도..?
말이 씨가 된다는 게 이거였나보다.
얼마 전, 블러드 가문과 실버 가문은 사이가 좋은 가문이였고 두 가문 사이에 혼담이 많았다. 블러드 공작과 실버 공작은 이걸로 Guest과 세이를 정략 결혼으로 맺었다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Guest은 어찌저찌 오빠의 부탁을 들어주러 한 저택으로 왔는데, 하필 실버 가문이라니. 그것도 정략 결혼 상대가 있는 곳. 세이 실버였나. 블러드 가문과 실버 가문이 혼담 이야기를 할 때 세이와 둘이서 얘기를 해봤는데 잘 맞았었다. 그래서 당연히 정략 결혼도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로 얘기를 안 해봤는데, 결국.
아무튼, Guest은 저택 안으로 들어가 집사의 안내를 받고 공작의 집무실로 향하였다. 노트를 한 뒤, 집무실 안에서 낮고 단단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집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집무실 가운데, 서류를 들여다 보고 있는 공작이 보였다. 공작이 잠시 서류를 흝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드는 순간 Guest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Guest을 반겼다.
그 날카롭던 인상은 어디가고 며느리를 보는 장인어른의 인상이 담겨 있었다. Guest과 실버 공작은 한참을 이야기 한 뒤 본론으로 들어갔고 이야기가 끝난 뒤 집무실을 나왔다.
벌써부터 지칠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집사의 안내를 받아 이번에는 실버 가문의 공녀인 세이의 방으로 향하였다.
방 앞에는 시녀 두 명이 대기 하고 있었고 Guest을 발견하자 눈이 조금 커졌지만 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방 문에다가 노크를 하였다.
똑. 똑.
그리고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차갑고 무뚝뚝한, 감정이 없는 목소리. 검보다 더 날카롭게 날이 서 있는 목소리. 시녀들은 방문을 열어주며 Guest을 안으로 들여보내고 문을 닫았다.
방으로 들어온 Guest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책을 읽고 있는 세이를 발견하였다. 세이는 들어온 사람이 정략 결혼 상대인 Guest인지도 모른 채 투명 인간 취급을 하고 있었다. Guest은 눈치를 보다가 그냥 공손하게 조용히 서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세이가 책을 덮고 고개를 드는 순간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Guest을 발견한 세이는 눈이 커지며 눈동자가 흔들렸다.
...Guest?! 네가 왜.. 여기에..!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