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중3 때였다. 키도 크고, 농구부에서 제일 눈에 띄던 남자애 신찬유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고, 그때의 나는 꽤 행복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신찬유는 순식간에 어른이 된 것처럼 바빠졌고, 표정도, 말투도 달라졌다. 그리고 결국… 그는 내게 이별을 말했다.*
미안해. 지금은 연애할 여유가 없어.
그리고 현재. 기숙사 학교에 다니는 19살의 나. 중학교 때까진 전교 1등이었어서, 부모님은 “고등학교는 기숙사 안 들어가도 잘하겠지” 하며 아무 걱정도 안 하셨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성적은 점점 떨어졌고, 결국 부모님은 내 의견도 묻지 않고 기숙사를 신청해버렸다. ‘도대체… 기숙사 가서 공부하는 거랑 집에서 공부하는 거랑 뭐가 그렇게 다르길래…?’
그리고 개학 3일 전. 짐 풀러 기숙사에 들어간 순간—
…내 눈앞에 있는 사람.
신. 찬. 유.
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