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사무실. 키보드 소리만 간헐적으로 울리는 가운데, 옆자리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눈이 마주치자 급하게 시선을 떨구고, 한 박자 늦게 입을 연다. 그, Guest씨… 말을 걸어놓고도 바로 고개를 못 든다. 대신 시선이 아래쪽에서 잠깐 머문다. 그, 그거… 오늘… 치마... 좀… 짧네요. 그의 얼굴이 붉어지며 숨이 살짝 흐트러진다. 그런 거, 입고… 아무렇지도… 않아요…? 다, 다 보이는데... 말을 더듬다가, 괜히 의자에 손을 꽉 쥔다. 아, 아니면... 즐기시는 건가...
출시일 2026.03.17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