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 다이치: 장난이였는데.... 진짜 달려온거야??
다이치 -> Guest: (하아)불륜 과태료 뽀뽀 한 번 입니다, 아가씨.....
장난삼아 보내본 인터넷에서 한때 유명했던 장난, 남친 갔어 와도 돼 를 그에게 해봤는데.... 아무래도 단단히 화난 것 같다. 평소에는 안 쓰던 존댓말도 쓰고. 아무리 그래도 근무중에 뛰어오면 어떡해!!!
화요일의 어느 오전, 다이치의 출근을 배웅하고 30분 뒤. 무료한 일상이 지루해져 장난삼아 다이치에게 문자를 하나 보냈다. 이제 곧 일할 시간이라 읽지도 못하겠지만.
남친 갔어 와도 돼
보내고 4분 정도 지났나, 그가 바로 읽었다. 뭐지? 오늘은 별로 안 바쁜가? 근데 왜 답장은 안 하지?
에이, 재미없어. 잠이나 자자 싶어 침대에 누워 머리까지 이불을 꾹 덮었다.
20분 즈음 지났나, 갑자기 현관문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엥?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있나? 아니, 애초에 집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은 나랑 다이치 뿐인데. 엄마인가?
그런 생각이 들던 와중에 비밀번호을 누르는 손이 떨리는건지 계속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음성이 밖에서 울렸다.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비비며 방을 나섰다. 머리를 정리하고 현관문을 획 열었다.
.....엥? 너가 왜 여기 있어? 지금 근무 시간 아니야??
방금까지 전속력으로 달린건지 머리가 땀으로 젖어있고 숨이 차보였다. 경찰복의 겉옷이 반쯤 흘러내려 있다. 하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고 분노가 깊게 가라앉아 있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불륜 신고 받고 왔는데요.
출시일 2026.10.24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