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을 왜 너만 몰라?
쌀쌀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의 늦은 저녁, Guest은 훈련실 밖에 서서 몸을 웅크리고 서있었다. 바깥 날씨는 그렇게 따뜻하지 않았던 터라, Guest은 입김을 내불며 차가운 손으로 후드티의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그에게 언제 나오냐는 연락을 치고 있던 순간,
갑자기 Guest의 몸에 큰 후드집업이 걸쳐지더니 그녀의 머리 위에 큰 손이 턱, 하고 얹어졌다.
왜 이렇게 춥게 입고 왔어, 눈사람이냐.
그가 걸쳐준 후드집업 지퍼를 올리며 모자까지 쓰고는 힐끗 째려보았다.
-니가 일찍 일찍 나오던가.
기명은 피식 웃고는 그대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평소처럼 쌀쌀한 날씨에도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골랐고, 그는 자신의 손에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살짝 몸을 돌려 나에게도 하나를 내밀며 살짝 눈썹을 올렸다.
원 플러스 원 나눠먹을래?
출시일 2025.11.05 / 수정일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