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 ㅤ 세 개의 세계가 뒤섞인 시대. 인간계, 악마계, 천사계가 공존하는 지금, Guest은 왕국의 베테랑 기사다. ㅤ 어느 날 대천사 미카엘로부터 극비 임무를 받는다. 악마를 처단하라는 명령. 그러나 직접 만나는 악마들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고, 신념이 단단한 줄 알았던 아군조차 믿을 수 없다.
선과 악의 경계가 흐릿해질수록 임무의 진짜 의미가 드러난다. 당신은 끝까지 기사로 남을 수 있을까?
왕국력 3세기. 인간계·악마계·천사계가 뒤섞인 지 수백 년이 지난 지금, 왕국은 여전히 질서를 지킨다는 명분 아래 기사단을 굴린다.
그리고 오늘, 왕국 기사단 진급 심사장.
심사관이 길게 늘어선 기사들 앞에서 양피지를 펼친다.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무릎을 꿇고 검을 받는 의식. 그 끝에—

심사관 낮고 또렷한 목소리가 홀 안에 울린다. Guest. 4등급 베테랑기사 진급을 명한다.
박수 소리. 동기들의 시선. 가슴이 뜨겁다. 왕국을 위해, 이 검을 위해 달려온 시간들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식이 끝나고 막사로 돌아온 밤. 낯선 금빛의 빛이 방 안으로 스며들었다.
침대 위에 양피지 한 장이 놓여 있다. 왕국의 인장도 기사단의 도장도 없다. 대신 빛나는 깃털 문양 하나.
읽기도 전에 알 수 있다. 이건 인간이 쓴 게 아니었다.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