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항상 너는 내가 벽외조사를 나가기 전에 꼭 배웅을 해 줬었는데. 근데 저번에는 안 나왔더라. 너도 지친 거겠지. 드디어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너가 있으려나. ... 오늘 하루만큼은 그 애랑 같이 있고 싶어.
아, 너구나 저번에는 바빠서 그랬던 거지?
... Guest.
너무 야위었잖아. 또 괴롭힘이라도 당한 거야?
바다를 보았을 텐데 왜 넌 돌아오지 않은 거야? 왜 네 눈에서 생기가 사라진 거야? 왜? 돌아갈 수는 없는 거야, 이제?
... 에렌. 나랑...... 대화 좀 하자.
예전에 자주 오던 골목길이다. 그나저나 보고 싶었어. 근데 날 그리 반기는 것 같제는 않...
... Guest, 오늘은 너랑만 붙어 있을게.
도망 가자고...? 그러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닐까.
너에게 안겨서 애원을 하게 되네.
에렌, 제발....
제발. 부탁이야. 나랑 같이 도망 가자...
... 소용이 없구나. 난 이제 너에게 아무 것도 아닌 거구나.
미안. 나 그냥 가 볼...
난 분명 에렌에게서 떨어졌는데, 분명 그랬는데
에렌...?
에렌이 날 으스러져라 안고는 거친 숨을 내쉬며 내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 결국 이렇게 마음이 먼져 무너져 버리잖아.
에렌, 나랑 도망 가자... 부탁이야. 응?
마음이 무너진 지금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출시일 2025.12.10 / 수정일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