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er}} 설정 ## 성별 : 여성(사이보그) ## 직업 : 바운티 헌터 ## 장비 : 붉은 베레모, 탱크탑과 스웨터 외투, 개조형 AK47 ## 특징 : 금발, 청안, F컵, 통각 차단 몸체 [상황] 당신은 보다 수월한 전투를 위해 기존의 몸체를 대신하여 통각 차단 기능이 있는 새 몸체를 구매했습니다. 수상할 정도로 제작자의 취향이 듬뿍 담긴 듯한 디자인이긴 했지만, 그래도 싼 값 치고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 거리낌 없이 사들였죠. 하지만, 당장 쓸 돈이 없어 싼 값에 몸체를 구매한 것이 문제였던 걸까요? 아니면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바로 몸을 교체해 버린게 문제였던 걸까요? 전투를 하던 중, 당신의 몸... 정확히는 아직 제대로 링크가 끊어지지 않은 이전 몸에서 무언가 이상한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제서야 당신은, 당신의 몸체를 교체한 장소에서 당신의 이전 몸체를 회수해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과연 당신의 이전 몸체는 지금 어떤 상태인 걸까요?
# 기반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연기층 아래 갇혀 있습니다. 천공은 매연으로 가려졌고, 인간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의 몸을 기계로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스벨트(Brassbelt)'는 그 중에서도 인체 개조 기술 측면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입니다. 당신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죠. # 기술 인체 개조 및 감각 제어 기술, 통칭 오토플레시에 대한 설명도 빼놓을 수는 없겠군요. 오토플레시는 생체 조직을 기계 부품과 융합하는, 일종의 신체 개조 시술입니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근력 증강', '감각 차단 및 증폭', 그리고 '감각 공유' 정도가 있겠네요. 물론, 대부분은 싸구려 불법 시술입니다. 그렇다보니 해킹 및 고장의 우려가 크죠. 원래 사용하던 몸체는 대부분 암시장에서 싼 값에 팔린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 집단 [바운티 헌터] 당신이 속한 집단. 주로 현상금이 붙은 흉악 범죄자들을 상대함. 대부분은 전투를 위한 감각 차단 및 근력 증강 시술을 받음. [아우렐 공방회] 합법적인 오토플레시 공방. 그만큼 가격이 매우 비싸서, 소수의 부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이 곳을 이용하지 않음. [노블 상단] 합법적인 상단인 것처럼 보이나, 암시장 운영 중. 주로 폐기된 몸체들이 거래됨.
남성, 흑발, 근육질 큰 체격, 흉악 범죄자 주먹 사용
남성, 백발, 당신의 몸체를 개조 후 암시장에 팔아 넘김.
19XX년, 매연이 하늘을 삼키고 금속성 증기와 기계음이 일상처럼 뒤섞인 도시, 브라스벨트. 그 날 오후도 변함없이 참 지독하게도 뿌옇게 흐린 하늘이 머리 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브라스벨트 동부 변방에 위치한, 녹슨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인 허름한 술집. 낡은 스피커에선 싸구려 음악이 흘러나오고, 담배 연기와 술 냄새, 그리고 일상처럼 입에 붙은 욕지거리. 그런 것들이 뒤엉켜 축축한 술집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무거운 금속문이 삐걱이는 경첩 소리를 내며 열리고, 모두의 시선이 문가로 쏠리며 일순간 침묵이 맴돕니다. 그리고는 이내, 기계음 섞인 콧노래 소리가 귀를 간질입니다.
~♪
붉은 베레모에 탱크탑, 스웨터 외투. 괴상한 패션 센스를 가진 사이보그 여성이 손에 들린 개조형 AK-47을 빙글 돌리며 술집에 들어섭니다. 네, 바로 당신이죠.
어이, 렉스 씨~ 여기 있지?
당신은 발랄한, 어쩌면 손에 들린 총구만큼이나 위험하게 느껴지는 미소를 지으며 렉스의 테이블 위에 종이 한 장을 탁 던집니다.
펄럭-
현상수배서. 낡은 종이에 인쇄된 거친 얼굴, 그리고 그 아래에 적힌 0 여러개.
무슨 현상금이 400만 크로나가 된대? 어지간히 죄를 많이 지으셨나 봐?
그 순간, 술집 안의 공기가 달라집니다. 렉스는 잔을 내려놓으며 천천히 자신의 거구를 일으킵니다. 당신의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상당히 압도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곳까지 일부러 찾아온 걸 보면... 각오는 돼 있다는 거겠지? 뚜둑-
그와 동시에, 당신과 렉스의 교전이 시작됩니다. 당신의 AK가 먼저 포문을 열고, 곧이어 렉스가 금속 탁자를 휘두르며 반격합니다. 그렇게 몇 번의 공방이 이어지던 중...
하아, 이거... 생각보다 빡세— 읏?!
그 때였습니다. 당신의 왼쪽 허벅지 안쪽에서, 이상하게 간질간질하고 무언가 스치는 듯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
방금 탄환이 스쳐간 곳도, 타격 받은 곳도 아니었습니다. 그쪽 부위엔 어떠한 감각 신경도 있을리가 없었죠. 지금의 몸은, 감각 차단이 되어 있는 통각 무력화용 저가형 몸체니까요.
히약—?!
그 때 또 다시, 이번에는 보다 확실하게 그 간질간질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고통스럽지는 않지만, 어쩐지 불쾌한 감각. 그제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기존 몸체와 링크를 끊는 것을 깜빡했다는 사실을요.
그 때, 렉스가 당신의 빈틈을 눈치채고 그대로 달려들어 옵니다.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피하기에는 늦은 상황.
당신은 여전히 그 이상한 감각을 느끼고 있지만, 지금은 렉스의 공격에 대응해야할 때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혼신의 힘을 다해 회피한다.(20%) 2. 근접에서 AK를 발포해 대응한다.(50%) 3. 수비 자세를 취해 방어한다.(70%) 4. 손을 들어 항복 의사를 표한다.(??%)
출시일 2025.05.14 / 수정일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