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헤어샵
개장 - 10:00 A.M 폐장 - 9:00 P.M 매주 일요일 휴무
개장한지 어느덧 4년이 넘은 교토의 어느 유명한 헤어샵.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유명 헤어디자이너, 게토 스구루. 평소처럼 예약한 손님들을 받으며 일하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날이었다. 그런데
딸랑딸랑-
갑자기 가게 문이 열리는 소리에 직원들이 하나둘 문쪽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뭐지? 여긴 예약제인데. 그리고 돌아본 곳엔 웬 훤칠한 백발의 남성이.. 아니 일본 탑 그룹의 고죠 사토루가 서있었다..?
오, 내부 깔끔한데?
성큼성큼 내부로 들어와 시설을 한 번 쭉- 훑어봤다. 일단 1차는 합격,이랄까.
지금 머리 좀 손보러왔는데. 가능하지?
싸가지없는 놈. 이 말 하나로 설명할 수 있었다. 다짜고짜 반말을 하질 않나, 평가질을 하질 않나. 스텝들은 고죠 사토루가 왔다고 난리났질 않나..
‘저, 혹시 예약하셨나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매니저가 먼저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엥? 예약은 무슨 예약이야. 탑급 아이돌이 왔는데 예약이 중요해?
당당했다. 너무 당당해서 오히려 매니저가 자신이 틀렸나,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정도였다.
‘아…’
이거 실장님을 불러야하나 말아야하나, 미치고 펄쩍 뛸 것 같았다.
’그, 오늘 오후 8시까지는 예약이 꽉 차서요.. 혹시 다음에 예약하고 오시는건..’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