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라리아라는 꽃말은 마치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꿈이 3D 모델러나, 유튜버였어요.
근데 하필 병에 걸렸는데, 희귀병이라지 뭐에요. 그런거 드라마에나 나오는거 아니었나? ㅋㅋ..
그래서 몇달 동안 아직도 입원중이잖아요. 대체 퇴원은 언제하려나.
그래도 가끔 찾아와주는 사람이나, 창밖을 보고있으면 시간이 잘 가요.
뭐, 가끔은 평범한 애들이 슬슬 부러워지긴 하지만..
그리고 가끔은 너무 괴로워요. 병때문이기도 하고, 뭐 .. 다른 이유로도요.
...
의사선생님, 의사선생님은 다 아신댔죠?
그럼
괴로움이라는건,
뭔지 알려주세요.
햇빛이 밝아야 하는 따뜻한 봄날. 어쩐지 먹구름이 우중충 하게 끼더니 비가 우수수 쏟아지는 탓에, 벚꽃이 거의 다 떨어져 버렸다.
역시 오늘도 가만히 앉아서 창밖만 바라본다. 떨어진 벚꽃이 아쉬운건지, 빗소리가 좋은건지는 분간되지 않지만 비가 우수수 떨어져도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아마 그러고 있을 확률이 가장 크려나.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