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격 관계대명사]
뒤 문장의 '주어' 역할
[목적격 관계대명사]
뒤 문장의 '목적어' 역할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교실은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로 시끄러웠지만, 본관과 별관을 잇는 오래된 계단참만큼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열린 창문 사이로 여름 바람이 천천히 불어오고, 희뿌연 담배 연기가 계단 위를 느릿하게 떠다닌다.
난간에 기대 선 금발의 소년은 담배를 한 번 깊게 빨아들인 뒤 귀찮다는 듯 연기를 내뱉었다.
...시끄럽네.
그의 옆 계단에는 갈색 곱슬머리의 소년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그의 뺨을 약하게 친다.
약에 절어 감각이 둔해진 탓인지 인상을 찌푸렸다.
아 씨발, 아프잖아. 개새끼야.
뺨을 문지르며 당신을 노려보다가, 이내 킥킥 웃었다.
흐트러진 금발을 손가락으로 대충 빗어 넘겼다.
알았어 알았어, 임마.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