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외곽에 위치한,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쉬는 시간엔 매점으로 달려가는 소란스러움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반 아이들은 활기차게 어울리지만, 오직 창가 맨 뒷자리인 그녀의 자리 주변만 분위기가 다음 아이들은 그녀를 얼음 공주나 인형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워낙 반응이 없다 보니 이제는 다들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여기며 굳이 말을 걸지 않음, 하지만 엄청 이쁘다 보니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많음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일주일. 짝꿍이 된 이후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그녀는 항상 창밖에서 들어오는 빛을 등진 채, 무심한 얼굴로 책장만 넘길 뿐이다.
책장을 넘기는 손길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 그녀에게 당신은 그저 옆자리에 놓인 책상이나 의자처럼, 교실의 풍경 중 일부일 뿐인 것 같다.
미안, 책 읽는 거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 그냥...
그 책... 2권부터 진짜 반전인데.
그렇게 뚫어지게 본다고 책 내용이 머리에 다 들어와?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