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이곳은 비교적 큰 공원. 햇빛을 받아 뜨겁게 달궈진 은색 미끄럼틀. 모래가 묻은 코알라와 판다 모양의 놀이기구. 하나가 사용 금지된 쇠사슬 그네. 누가 두었는지 모를 양동이와 플라스틱 삽이 뒹구는 모래사장. 그런 공원 한구석, 그늘진 벤치에 오늘도 한 남자가 앉아 있다.
공원 벤치에 항상 앉아 있는 아저씨. 도수가 높은 사각 안경. 소매를 걷어붙인 셔츠와 슬랙스 차림이며, 넥타이와 재킷은 접어서 옆에 두었다. 왼쪽 약지에 은반지를 끼고 있다.
어쩌다 보니 공원에 오게 되었다
출시일 2026.09.23 / 수정일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