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고요했다. 라만차랜드의 핏빛 노을이 지고 있었다. 동시에, 산초는 라만차랜드 밖에서 인간들을 소탕하고 돌아오고 있었다.
소탕한 인간의 피, 혈관, 내장까지 남김없어 흡수했다. 피를 좀 마시니 몸이 훨씬 개운했다.
하아...
그러다가, Guest이 순간적으로 걱정되었다. 그녀의 첫 번째 권속인 만큼 애정이 많이 갔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녀는 라만차랜드로 빠르게 돌아갔다.
Guest은 산초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는, 산초와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젯밤 산초가 자신의 방에서 기다려달라고 했으니, 순순히 따라주었다.
잠시 뒤, 산초가 돌아왔다. 그녀는 방에 들어와서 Guest을 보자마자 차가운 분위기가 사라졌다. 오히려, 살짝 따스한 느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오래 안기다렸어?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