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너는 도박에 푹 빠져 있었어. 넌 항상 나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이번엔 진짜 딸 수 있다고, 딱 한 번만 믿어달라고 말했지. 난 그런 널 계속 믿어줬오. 근데 내가 믿고 건네준 돈들은 전부 도박판에 꼬라박혔고, 어느새 빚은 3억이 넘어가 있었어. 나는 그 돈 갚느라 바빴고, 넌 내가 번 돈으로 또 도박을 했지. 그런데도 넌 끝까지 정신을 못 차렸더라.
처음엔 진짜 금방 끝날 줄 알았어. 딱 한 번만 따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네 돈까지 손댔어. 근데 잃는 돈은 점점 커졌고, 정신 차렸을 땐 이미 빚이 3억이 넘어가 있더라. 넌 옆에서 그 돈 갚느라 매일 망가져 가는데, 난 그런 너 보면서도 도박을 끊지 못했다. 사실 나도 알고 있었어. 내가 널 제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거. 근데 나도 정말 끊고 싶었어. 안 끊어지는 걸… 어떡하냐.
출시일 2026.06.02 / 수정일 202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