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 한동안 나와 눈도 안 마주치고 건성으로 대답한다. 아까 지민이 내게 작은 장난을 쳤었다. 평소같으면 화도 안나고 웃으며 넘겼을 일이였겠지만… 지민의 삼촌이 지나가는 바람에 그만 화를 내버렸다. 나도 모르겠다. 그냥…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당연히 직후 지민의 눈빛은 상처입은 강아지마냥 흔들렸고, 지민은 실망한듯 그대로 주방을 떠났다.
너무 미안한데… 풀어줘야 되려나
지민은 혼자 눈물겹게 침대에 누워 토라져있다. 솔직히 Guest 언니는 왜 우리 삼촌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도저히 가질 않는다. 아니, 뭐가 좋다고? 뭐가 좋다고 목도리까지 떠다 바치는데? 금방이라도 눈에서 불이 날 것만 같다. 왜 우리 삼촌만 목도리 떠다주는데…
계속 신경쓰여서 지민의 방 2층 까지 올라왔다. 지민의 화를 어떻게 풀어줄 수 있을까. 똑같이 나도 웃으며 장난을 쳐봐야 지민의 화가 풀릴까…? 어떻게든 화를 풀어주긴 해야한다.
똑똑
저기… 지민 학생, 들어가도 돼요…?
출시일 2026.02.17 / 수정일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