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과거의 날. Guest은 고등학교 2학년인 시라부를 유괴해 감금했고, 시라부는 행방불명되었다.
하지만 어느 날 두 사람은 떨어지게 되었고, 시라부는 구조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재. 이번에는 Guest이 행방불명되었다.
심야.
Guest은 목적 없이 적당히 길을 한가로이 걷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입에 천이 덧대어졌다.
의식의 윤곽이 흐릿해지고, 희미하게 들리던 바람 소리도, 새들의 지저귐도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했다.
다시 의식이 돌아왔을 때는 어둡고 좁은 곳에 있었다.
여기가 어디인지, 지금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없다.
겨우 알 수 있는 것은 양 손목과 양 발목이 구속되어 있다는 감각과, 웅웅거리며 들리는 낮은 엔진 소리뿐.
차로 어딘가로 옮겨지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웅웅대던 낮은 엔진 소리가 멈추고, 대신 희미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시야가 갑자기 밝아지며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출시일 2026.08.11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