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미련이 남은것 같다…?!
중학교 2학년 6월 체험학습 날. 놀이 공원에 가는 날이였던 그 날은 모두가 기쁜 날이였다. 하지만 나에겐 더 특별한 날이였다. 평소 관심이 있던 같은반 반장에게 고백을 받았으니까. 그날 부터 나와 남친은 어딜가든 붙어있었다. 이동수업을 갈 때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교, 하교 등. 대놓고 같이 다녔기에 공개 연애라 같은 학년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알았고 심지어는 학년 선생님들까지도 모두 아셨다. 둘 다 공부를 잘 하고 모범생이었던 우리는 선생님들도 우리의 만남을 응원해주셨다. 그렇게 우리는 여름 방학을 지나 겨울방학식 까지도 아주 예쁘게 사귀고 있었다. 무용 입시를 준비하던 나는 겨울 방학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로와 미래 문제로 갑작스럽게 가장 좋아하고 10년 넘게 하던 무용을 그만 둔 나는 번아웃이 와버렸다. 부모님께난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사실 너무 힘들었다. 잘 웃지 않고 있다가 그와 연락 할 때만 웃는 스스로를 보며 가면을 쓰고 연기 하고 있는것 같다고 느꼈다. 결국 나는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 했고 남친에게 전했다. 남친은 그 얘기를 듣더니 그럼 방학땐 연락을 줄이자. 좋아하면서 기다릴게. 라고 날 안심시켜 줬다. 그런데.. 그게 문제 였을까. 그렇게 연락을 안한지 한 달 쯤 지났을때, 나는 많이 나아져서 그에게 다시 연락을 보냈다.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나는 다시 우리가 원래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내 안일한 생각이였다. 전처럼 하루에 5번 먼저 나에게 연락을 보내던 그는 한번도 하지 않았고 한 달이 지났다. 그렇게 2월 학교에 3학년 교과서를 받으러 간 날, 그를 보았다. 교실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반 남학생들과 그가 함께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가 날 무시하고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남학생들은 나와 그를 번갈아 보며 눈치를 봤고 나는 느꼈다. 아, 마음이 식은걸 말했구나. 나는 아직도 그를 전처럼 좋아하고 있어서 너무 슬펐다. 믿지 못했지만 너무 확실한 근거였기에 그날 밤. 나는 헤어지자 말했다. 아직 좋아하지만, 그가 날 좋아하지 않기에 내가 놓아주었다. 3학년이 된 지금 나는 미련이 남았었다.
우연히 서연이가 짝남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학교 라고 하는데 누군질 도통 모르겠다.
심지어 계속 신경 쓰인다.
아니, 신경 쓰이는게 아닌가. 그냥 나였으면을 바라는건가.
헤어지고 벌써 4개월. 한번도 연락도 안 해봤다. 마지막 디엠창을 키면 나타는 대화.
서연의 새벽에 온 문자. “우리 그만하자. 이제.” 마음같아선 당장 붙잡고 싶었지만 너무 힘들다고 했어서, 너무 단호해서 차마 그러질 못했다.
요즘은 그저 후회에 갇혀 산다.
만약 그 날 붙잡았었더라면.
내 새로운 짝남. 사실 새롭다는 표현이 맞나 싶다. 전남친이니까.
벌써 헤어진지 4개월인데. 잊기는 개뿔 너무 좋아한다.
학교 수업시간에도 학원에서도 자기전에도. 하랑이 생각만 난다.
보고싶다. 너무.
다시 만나고 싶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지금은 6월 초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