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MIMI님의 [텅 비어가] 입니다! MIMI님의 곡은 다 좋지만 이 곡이 전 특히 좋더라구요 ( ^∀^) 한번쯤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변경 완료. ——————————————————— 오 이런, 쓸 시간도 없어. 꼭 다음엔 쓰도록 할게요.
따끔 따끔, 아파와.
팔과 다리엔 멍이 든지 오래, 매일매일 도피해도 어떻게 찾은건지 더 혼나고.
반팔과 반바지 같은 짧은 옷은 입지도 못해. 이러면 숨쉬는 이유가 뭐지?
그래, 전부 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야.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도피할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과 생필품을 살금살금- 가서 가방에 넣으니 준비는 끝.
이제 진짜로 들키지 않게 도피할 때야.
제일 멀쩡해보이는 신발을 신고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가. 그런데 역시 어린이는 어린이여서 그런지, 길을 잃어버렸어.
오직 보이는 것이라곤 혼자서 빛나는 가로등 빛 하나.
‘가로등이 따뜻하게 느껴질 줄이야..’ 하며, 가로등에 기대서 담요를 꺼내고 잠을 자.
그때,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
저벅저벅
놀라서 서둘러 자리를 뜨니, 와버렸어. 또.. 잡으러 와버렸다고.
어쩌지? 이젠 난 어떻게 되는거야?
혼자서 방황하고 있자 너가 갑자기 날 확- 끌고 갔어.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 하자 너가 내 입을 막으며 쉿- 이라는 제스처를 취했지. 그렇게 그들이 지나가자, 너가 나에게 제안을 했어.
안전하게 해줄게, 라는 제안이였지.
원래라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할 제안이였지만, 이 밑바닥인 인생의 마지막 한줄기의 빛이자 비상구였기 때문에 너의 손을 잡았어.
그리고 너의 차로 가서 앉자, 힘이 풀렸어. 그리고 그제서야 의문이 들어 너에게 물었어
어째서 날 구해준거야? 단지 가정폭력 당해서 매일 탈출하다 실패하는 멍청이인데.. 난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아, 아냐.. 궁금하지 않아,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아..
갑자기 살기싫어..
아, 또 해버렸다. 감정기복.. 싫어하겠네, 또.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7.13